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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법성포... 영광굴비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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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법성포를 사알짝 돌아봤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고향이 고창이였던 저는

제사때면 가끔 법성포에 할머니 따라가서 생선들을 사곤 했었지요

지금은 얼마나 바뀌였는지 구경도 할겸 한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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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보다 뒷편 여관 간판에 눈이 더 가게 되네요 ㅎㅎㅎ

적막하고 조용하기 그지 없는 작은 바닷가 마을의 시작은 이 작은 터미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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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을 나서면

온통 보이는 것은 굴비가게들뿐...

그도 그럴것이 영광 굴비는 대부분 여기에서 나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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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나란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동물로 핀테스트를 한듯한 묘한 느낌을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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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쪽으로는 인공섬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도로까지 닦아놓고 아마도 저 빈터들에 많인 건물을 올릴 생각인듯 싶네요

굴비를 위한 생산 공장 같은것 같진 않고

위락시설을 만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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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검은색 깃발은 배에서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황량한 법성포 앞 갯벌에 무게를 더하는 느낌을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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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을 나갔다가 돌아오면 잡은 고기를 꺼내는 기쁨도 잠시...

이들은 이내 다음 조업을 위해 그물 수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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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혼자 피어있는 이쁜 꽃은 그다지 많이 보질 못해서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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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보니 무진장 많이 있네요 ^^

거센 바다바람속에서 고운 붉은 빛은 오히려 더 큰 향기가 되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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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섬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으로 마을입구부터 저렇게 굴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마치 인간의 수많은 표정들을 보는 듯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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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가 많이 된 굴비들은 내부에서 말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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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쾌히 굴비엮는 모습을 촬영해도 좋다고 해주신 아저씨 아주머니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실제로 굴비엮는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손놀림이 무척이나 빠르시더군요.

저렇게 굴비 하나 다 엮는데 1분정도 걸리던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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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나 존재했을법한 낡은 집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이 살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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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마을에선 이정도 합격이면 자랑거리 될만하죠 ^^

저도 덩달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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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열심히 시를 적으시던 아저씨...

법성포를 노래하는 듯한 글귀더군요

나머지 내용은 다음에 또 와서 마저 보리라 다짐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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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마을 답게

집 내부 외부에는 저런 도구들이 어느 집이나 즐비하게 늘여져 있습니다.

생선잡는 집이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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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굴비포(?) 입니다.

좀 잔뜩 말린후 살을 대구만치로 찢어놓는데 맛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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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께서 열심히 굴비포를 찢으시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가까이 가니

넉넉해 보이시던 자세는 온데간데 없고 저렇게 경직된 자세로 일하시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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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매장에는 극 소량의 생선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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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처분이 되었는지 열심히 청소들을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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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들도 많지만

다른 생선들도 굴비들처럼 말린 생선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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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의 찢어진 구멍이 하나씩 메워질수록

엄마와 아들 사이의 구멍도 하나씩 메워지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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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공사중인 법성포...

한 5년후쯤이면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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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인데

법성포가 백제 불교의 최초 도래지라고 하네요.

내용을 쭉 읽어보니 인도쪽에서 넘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게 위해서 무언가를 지었다고 해서 올라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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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반대편에선 밭농사를 위한 땅고르기가 한참이군요.

물을 대면 논이 되고 물을 빼면 밭이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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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는 지형적으로 돌출된 두개의 얕은 산 사이로 들어간 해안에 자리잡은

자연적인 방파제를 가진 어촌마을이에요

그래서 법성포에서는 바닷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방파제가 없더라구요.

대신 넓은 바다를 보려면 저렇게 나즈막한 산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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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부터 짓기 시작한 불교도래지라고 하는군요.

이제 거의다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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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7월이나 되어야 연꽃들을 볼 수 있는데

따끈한 남쪽나라라서 그럴까요...

벌써 화알짝 피어난 하얀 연꽃이 단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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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은 연꽃은 이곳이 불교도래지임을 더더욱 알려주는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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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위의 탑은 4개의 면이 각각 다른 모습의 불상을 조각해 넣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다시 왔을때는 다 완성되어 사람들도 많이 붐빌듯 싶어요.




오랜만에 좋은 추억을 보듬던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저녁약속이 아니라면 굴비라도 사들고 왔을테지만....

짭쪼름한 바닷바람에 행복한 기운을 느끼며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