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싸돌아댕기기 #4 - Varanasi 밤 9시 15분 바라나시행 열차를 타자마자 친구와 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올랐다. 양쪽에 세칸씩 있는 침대가 아닌 통로쪽에 두칸이 있는 침대였기에 살짝 잠이 드는데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이쪽은 항상 침대모양으로 의자를 펼쳐놓기 때문에 사람이 오던 말던 상관없이 바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의자 밑의 고리에 쇠사슬과 자물쇠로 가방들을 고정시킨 후 달리는 기차에서 밤을 맞이하였다. 아침에 덜컹거리는 소음이 자명종마냥 나를 깨웠다. 대략 아침 6시 반정도 된듯한...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건 컵 홀더에 걸어놓은 내 선글라스 였다. 아마도 일반등급으로 열차를 탔다면 저것도 없어졌을 터인데... 선텐유리로 들어오는 아침의 어스륵한 빛은 생각보다 밝았다. 이미 바라나시로 도착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 더보기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