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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INDIA 싸돌아댕기기 #1 - Delhi

비행기가 도착하면서 약간은 뭐랄까...케케한 냄새라고 해야 하나...

풍겨오기 시작하는 터였다.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먼지와 그 아득한 갑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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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천공항을 생각하면 안될 터였지만...

그래도 이건 무슨 중소도시 고속터미널도 아니고;;;;

하여간 첫 인도에 발을 내디딘 장소인 인디라 간디 국제 공항의 모습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에다가

20년은 뒤진듯한 공항 청사 건물이었다.

그리고 숨막힐 정도로 날려오는 먼지들...(향후 이 먼지들 덕분에 내 카메라도 질식사할 뻔하였다)

당장 필요한 돈만 공항에서 환전후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고 델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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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잡은 첫 숙소이다.

보통은 게스트 하우스나 저렴한 호텔에서 묵겠지만

너무 늦은 시간 덕분에 우리는 그리 오래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하루 1200루피 (약 한화로 3만원) 정도면 묶는 고급에 속하는 호텔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모텔보단 그닥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흥정으로 800루피에 타협하여 얻은 더블룸

또하나.. 이곳에서 숙소나 열차나 에어컨이 나오는 시설은

가격이 거의 두배로 올라간다.

에어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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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월요일 아침이다 (이 요일이 잠시후 또 치명타를 주게 된다;;;)

인도에서 버스는 항상 저렇게 만원이다.

인구에 비해서 버스노선과 버스량이 그다지 많이 않아 보였다.

델리에서 1박하고 바로 자이뿌르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밤기차를 예약하기 위해서

뉴델리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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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하르간지(여행자들의 아지트 같은 곳)에서 뉴델리역은 바로 붙어있지만

우리가 묶은 호텔이 역과는 거리가 있었는지 한참을 걸어야 했다

뉴델리역 부근의 아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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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역 앞과 안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바로 맞은편은 여행자들이 주로 숙식하는 빠하르간지이고

따라서 뉴델리역은 대부분의 델리 경유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사람들조차도 올드델리역보다 뉴델리역을 더 많이 이용한다.

왜냐하면 올드델리보다 열차편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열차를 예매하려고 외국인 예약센터에 들어갔으나 친구놈이 여권을 숙소에 두고온 관계로

다시 체크아웃하면서 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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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역이나 다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뉴델리역은 저렇게 오토릭샤들의 줄로 광장의 절반을 채운다

인도에서는 단거리 교통수단에서 가장 으뜸은 릭샤이다.

그것도 사이클릭샤는 점점 쇠퇴해가고 있고 오토릭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택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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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 : 탈리의 한종류

일반적으로 난을 생각하겠지만 서민들은 짜빠띠라는 난보단 훨씬 작은 크기의 빵을 먹는다.

우리는 라이스보다 빵종류인 짜빠띠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뉴델리역에서 빠하르간지 옆길의 모퉁이의 작은 식당에서 일인당 40루피였다.(사실 비싼거다;;;)

여기에서 조심할 것은 저기 위에 있는 김치색깔의 짠지같은 것인데....

향과 맛이 매우 쌔서 친구놈이 먹고서 완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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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도 할겸 지나가는 길에 들린 즉석쥬스 마차

여자들은 만드는 과정을 보면 못먹을지도 모른다.

그냥 사람들이 마시던 컵을 그대로 또 쓰기 때문이다.

안씼냐구? 그렇다. 그냥 다시 쓴다 ㅋㅋㅋㅋ  근데 맛은 좋다

한잔에 1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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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하르간지 내부에 있는 한 골목

직진하면 야채시장이 나온다.

델리에서 총 4일을 머물렀었지만

한가지 참 고민해보고 싶은것이...

빠하르간지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여행자들이 델리에 들어오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사실 뉴델리 내부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깔끔한 곳들도 있다.

역에서 내리거나 공항에서 이곳으로 바로 들어오게 되면 사실 놀라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델리에서 만났던 이스라엘 여성팀 두명은 정말 이동네 싫다고 막 울면서 이야기했었다.

이유는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과 거지들이 많다는 것

이렇게 여행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라면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무언가 정비를 할 필요가 있을텐데도

그대로인거 보면... 내심 답답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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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로 제작된 각 신들의 형상인듯 하다.

인도에는 종교가 40가지가 공존한다고 한다.

종교전쟁으로 파키스탄과 다른 나라가 될정도로 격할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상당히 다른 종교들과도 잘 어울리며 지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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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역에 다시 도착하여 자이뿌르행 밤기차를 예약한 우리는

오토릭샤를 타고 찬드니초크(올드델리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향했다.

이동네에서 학교다니는 학생이었나보다. 애인을 기다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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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추측해봐도 교복일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인도의 큰도시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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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찬드니초크까지 운반해주었던 오토릭샤 아저씨

표정이 상당히 피곤해보였다.

피곤하냐고 물어봤더니 무지하게 힘들다고만 말하고 대화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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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릭샤가 멈춰서 있는 동안 한 소년이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은 신경이 쓰였었지만

내 카메라를 들고 트라이포드를 펼치면 20명 이상이 둘러싸곤 하는 광경이 자주 펼쳐졌다.

나중엔 쳐다보든지 말든지가 되었지 ㅋㅋㅋ

덧붙이자면 이동네는 트래픽잼이 장난이 아니다.

수많은 오토릭샤와 자동차들 그리고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가득채우지만

한가지 더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다.

신호등이 제대로 설치된 것을 본적이 없었고 사람들은 무단힁단이 기본 생활이다.

그리고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었겠지만 눈에 어디까지가 인도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 운전자들이 하는 일중 절반은 클락숀을 울리는 일이고 그리고 클락숀을 울린다고 화내는 사람도 없다.

자기가 위험한 행동을 하기 위해 미리 경고를 하는 경우와 답답하니 한번 울려보자 이런것이다.

종로에서 용산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거의 한시간 걸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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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스쿨버스? 라기 보다는 스쿨릭샤가 맞겠다.

앞에서는 사이클릭샤꾼이 이걸 끌고 간다.

무공해 신개념 스쿨버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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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난하고 힘들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성격들이 관대한 편이다.

물론 문제점은 다른 사람들도 관대할꺼다 라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의 시선에 들어온 사람들중 절반은 저렇게 웃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피폐하고 어두운 사람들도 있었지만 되도록 카메라에 담지 않으려고 하였다.

나의 사진으로 인하여 그나라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00프로 그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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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니초크에 도착한 우리는 시장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인도사람들이 여행자들을 많이 부딪히면서 생긴 습관일지도 모르겠으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사진찍어주세요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분은 시장내에서 남자들 옷감을 파는 가게에 계시던 분으로 추측된다.

나를 부르더니 한컷 찍어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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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인도여행 통털어서 가장 화려한 오토릭샤가 아닐까 생각된다.

시장에서 물건을 수송하는 담당일것 같은데 무슨 물건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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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시장이다.

지역도 정말 넓고 사람들도 늘 북새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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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과자들의 신기한 점은...

정말 달다는 것이다. 뭐 아닌것들도 좀 있긴 하지만 설탕을 아주 그냥 떡칠을 하는지도;;;

이 과자는 그중에선 상당히 약한편에 속한다. 나중에 아그라 시장에서 사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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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한참을 돌다보니 저 멀리

이슬람 사원인 자마 마스지드 가 보인다.

이곳의 자마 마스지드는 찬드니초크 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다른 도시에 가면 그 도시의 자마 마스지드가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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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 마스지드 입구에 있던 여자아이

이름이 나디아 라고 하였다.

우리랑 이야기하는 동안 한순간도 저 웃음이 사라진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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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역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적토로 지어진 이 사원은 햇빛을 받으면 무지하게 뜨겁다;;;;;

입장료외에 사진촬영비를 따로 내야 한다 ㅠㅠ (대부분의 여행코스들이 그렇다 ㅡ.ㅡ;;;)

중앙 광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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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드리는 신도들...

한편에서는 열심히 기도를 드리지만 한편에서는 신전내부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그들에게 욕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에겐 그저 신전이 휴식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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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가운데엔 물이 나온다.

저곳에서 손과 얼굴과 발을 씻는 것이 아마도 종교적 의미가 강해 보인다.

더 웃긴건 저 사각형 연못둘레에 앉은 사람의 절반은 외국인이란 것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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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원들도 비슷하지만

저 돔형 꼭대기에는 새들이 많이 서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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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트라이포드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기에 친구가 짐과 트라이포드를 맡는 동안

내가 먼저 안에 들어갔다 오고

친구가 나중에 교대로 들어갔다 나왔다.

내가 기다리는 동안 사진찍어달라고 저렇게들 모여들었다

덕분에 싱가폴 동전들을 모두 뺏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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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를 본순간....

맥컬리컬킨(영화 '나홀로 집에' 주인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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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솔직히 이름들이 어렵다 ㅡ.ㅡ;;;

그냥 씹어먹는 건데 맛이 은근 깔끔하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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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 마스지드에서 레드포트로 가는 길목에서 거리의 악사를 발견...

늘 저렇게 서서 피리를 부는가보다

다른 여행자들도 봤었다고들 하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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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버스의 특징중의 하나는

문이 없거나 있어도 닫지 않는다.

그냥 사람들도 저렇게 매달려 가기도 한다. 그런데도 사고가 나는건 보질 못한듯...

사실 트래픽 잼 덕분에 속도도 그리 내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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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맥도날드를 발견....

점심은 햄버거로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안에 들은건 오로지 닭고기뿐 ㅋㅋㅋㅋ

맥치킨버거가 20루피, 콜라 대자가 40루피였다;;; 햄버거보다 콜라가 훨 비싸디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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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포트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문제점에 봉착했다.

원래 계획은 레드포트와 라즈가트를 돌고 나서 인디아 게이트로 가는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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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월요일마다 쉰단다.

그리고 얼마나 사기가 극성이길래 위에 저런 경고문까지 쓰여있다.

친절하게 번역해보겠다.

'낯선 사람에게서 먹을것(바나나, 사과, 차, 커피, 차가운음료, 비스켓 등)을 받지 마세요

거기엔 독이 있을수도 있어서 당신은 돈이나 카메라 귀중품등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안전을 원해요.' 뒤에는 서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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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라즈가트도 마찬가지;;;

다음날이 그 유명한 간디의 생일인가 제삿날인가 그래서 행사 준비를 위해 다 쉰단다;;;;

결국 문앞에서 기념샷이나 찍었다

머리가 저 모양인 이유는 오토릭샤로 달리면 저렇게 되버린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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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카메라 좋아보인다고 한방 찍어달라더니 지들도 우리를 찍어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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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방송국에서 나온듯한 기자가 내일의 기념행사 준비 모습을 담을양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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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다람쥐(?)라고 하기엔 너무 길고 ...

하여간 그 친척쯤 되는듯한 놈이 내려갈까 말까 고민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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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예정보다 일찍 우리는 인디아 게이트로 이동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저렇게 이동판매사원(?)들이 그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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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람들에겐 여기는 휴양지쯤 되는 모양이다.

바글바글한 사람들도 그렇고 주위의 작은 연못엔 오리보트가 연못의 절반을 이룬다.

데이트 코스론 최고인 모양이다 ㅋㅋㅋ

저 둘은 남매인듯 하다. 다른 인도사람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가로움이 낯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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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쟈게 비싼거다;;;

잠시 해가 질때까지 쉬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팔에 멀 그리기 시작하더니 후딱 그리고 100루피를 달란다;;;

어이가 없어서 ㅠㅠ

지울꺼다 그랬더니 그의 엄마인지 대장인지 하는 분이 나름 고급영어를 쓰면서

가난한 애들이니 한번 도와주는게 어떻겠냐 라고 동정을 유발해버린다 ㅡ.ㅡ;;;

그래서 그냥 기분좋게 거금을 내줬다;;;;

하하하 이젠 나보고 시커멓다고 못할 것이다.

둘의 팔의 색깔차이가 있는가? 없지? 없지? ㅋ 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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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게이트이다.

델리에서 꽤나 유명한 상징물중 하나

밤이 되면 저렇게 불을 밝혀준다.

해가 져도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고 저거 찍는동안 거의 50명은 내 주위로 모였을것이다.

트라이포드에 삼각대 세우고 거의 10분은 촬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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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좀 사치를 했다.

인도식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고급 인도음식을 먹었다.

간만에 맛보는 저 오이는 정말 맛있었다

양고기 커리와 치킨 커리인데 둘다 향료가 아주 적어 먹는데 아무런 부담이 되지 못했다

난과 함께 먹고서 1000루피 +_+

먹고 나오면서 '우리 이제 굶자' 그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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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델리역 플랫폼 모습이다.

인도에서 조금만 지내다 보면 어디든 그늘만 지면 누워있는 인도사람의 모습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차역에서는 특히나 오랫동안 기차를 기다려야 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저렇게 플랫폼에서 누워서 잠으로 시간을 보낸다.

아랫사진은 플랫폼의 야경을 보여주고 있다.

공기가 얼마나 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광원이 가려졌음에도 그 빛이 하늘 거의 전체로 퍼진다.

이는 공기속에 먼지가 얼마나 많이 있는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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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천벽력같은 일을 겪게 된다.

우리가 타려던 기차가 예정되어 있던 플랫폼 넘버는 6번

정확히 22시 40분 기차다.

22시 10분쯤 맞은편 8번홈에 열차 한대가 들어선다.

우리는 그 열차를 바라보며 '저기엔 인도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들 타겠지?'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넌지시 바라보고 있다가 22시 45분쯤 출발하는 열차를 향해 손까지 흔들어 주었다.

그런데 우리 플랫폼에는 열차가 안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관리인에게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방금 우리가 손흔들어준 그 열차란다;;;;

어쩔수 있나?

한국의 전철마냥 5분마다 오는것도 아니고;;;

환불이 가능하다는 말에 그나마 안심되어 환불받고(50%밖에 안된다. 이미 출발한 후였기 때문에)

기다리는데 어떤 울고 있는 한국인 여자 영혼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아가씨도 역시나... 기차에 착오가 생겨 우리처럼 열차를 놓쳐 환불받으러 온것이다. ㅋㅋㅋ

결국 일행이 한명 늘어 셋이서 델리에서 하루를 더 보내게 되었다.

숙소는 전날 묵었던 같은 숙소, 모여서 기념샷 한방 ㅋㅋㅋㅋ

일단 헛돈 400루피를 날린 날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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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하르간지내에 있는 인도 극장이다.

극장은 인도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

들은 이야기지만 인도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의 기복을 수없이 경험한다고 한다.

왜 예전에 우리나라 70년대에 TV가 막 보급되던 시절에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렇지 않았던가...

착한 주인공이 악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슬퍼하고 이기면 기뻐하고

악역을 맡은 배우는 영원히 나쁜놈이고 ㅋㅋㅋ

지금 인도사람들이 그렇다. 헤리포터를 보다가 헤리포터가 곤경에 처하면 그렇게 슬퍼할수가 없단다.

그러다 악당을 물리치면 박수치고 난리가 아니란다.

인도사람들은 아직 그렇게 순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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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거리를 다니다 보면 저런 과적차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이클릭샤는 2인용이다.

벌써 4명... 더 신기한건 저렇게 태우고도 혼자 힘으로 잘 끌고 간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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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뉴델리역으로 이동하여 열차를 예매하였다.

자이뿌르로 가는 낮열차를 예매하는데 한국인 또 한명을 만났다.

이 청년은 북부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다. 정말 선하게 생겨서 얌전하게 보이지만

혼자서 두달정도를 여행계획이라고 하였다. 기념으로 같이 아침을 먹으며 한컷...

이 식당은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인가부다 생각했다.

한국말로 적힌것하며 태극기가 달려있는것 하며 영락없이 한국음식만 파는가부다 했지만

한국음식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인도음식이지만 향료가 많이 절제된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은 거의 없고 외국인들만 그득하였다.

식당안에선 한 한국인을 만났는데 인도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다가 다 남기고 가버리드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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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의 주인이다.

인도에서 신문을 보는 계층은 정말 지식인 층이다.

일반 사람들은 그저 하루 벌어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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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러 역으로 이동하면서 한 모자를 보았다.

사실 찍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본성은 어쩔수 없이 셔터를 누루고 말았다.

부디 이 모자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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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차를 타기 위해 올드 델리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한 청년이 부드러운 미소로 앞을 응시한다.

카메라를 발견하곤 그렇게 좋아하는 표정을 지어주는데 해맑은 이청년에게도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이런 소소한 미소들이 가슴속에 참 많이 감동을 안겨주었다.

한국의 거리에선 이런 미소를 정말 보기 힘든데 말이다.


오후 3시 15분 열차를 타고 우리는 자이뿌르로 향했다

나와 내 친구와 새로운 동행이된 여자와 셋이서...

나중의 그 청년은 델리에서 좀더 머물기로 하였다.

자이뿌르는 다음편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