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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누군가가 지나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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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누군가가 지나간 길을

따라 걷곤 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간에...

그 끝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채...

혹자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길로 걸어가고

혹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길을 만들어내서 나아간다.

눈이 오면 한가지 습성이 나타난다.

눈이 쌓인 거리에서 아무도 밟아보지 않은 산뜻한 눈길만을 따라 밟고 지나가는 것...

가끔...생각해 본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인데...

난 미련스럽게 길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자연은 포용의 한계를 넘으면... 모두 집어 삼키고 만다.

결국 저 발자국들도... 때가 되면... 파도라는 작은 자연에 의해.. 사라질 것이다.

그럼..누군가 또 발자국을 만들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