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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Singapore 싸돌아 다니기

해마다 한번씩 해외에 나갔다 오리라고 맘먹은지 벌써 2년째...

인도여행을 계획한지 벌써 여러달 지나고

드디어 출발할 시간이 왔다.

일단 Singapore에서 17시간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두나라를 돌아보게 된다고 할까 ㅋㅋㅋ

일단 짐을 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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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꾸린 우리는 저녁 7시 4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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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전 대략 기념사진 한컷 박아주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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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떨어진 싱가폴... 17시간의 경유시간은 싱가폴을 대충 싸돌아다니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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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들이 많이 간다던 orchard거리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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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진같은 기념사진도 박아주고 ㅋㅋㅋ

관광정책이 잘되어있고 깔끔한 나라로 알려진 싱가폴이니만큼 방문센터도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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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었던 꽃들도 길거리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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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떨어진 터라 우리는 배를 채우기로 하고 식당을 부지런히 찾아서 돌아다녔지만

싱가폴의 밤거리는 매우 한산하고 상점들은 모두 닫은 상태라서

길거리 포장마차에 한끼를 의존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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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도 아닌 진득한 국물에 면빨이 있고 감자 튀김과 돼지 간이 양념으로 들어간 이름모를 음식이..

대략 맛있었다 ㅋㅋㅋㅋ



배를 채운 우리는 그나마 차이나타운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 같아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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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도... 조용~~~ 했다.

한가지 특이한것은 싱가폴은 밤에도 불을 환히 켜놓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싱가폴 강가로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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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선 이런 트럭이 종종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무역산업이 발달하다보니 트레일러 차량이 할일이 많을게다


걷다가 급! 신호가 오는 바람에 여기저기 급하게 찾아서 들어간 화장실... 입구엔

성심성의껏 이용료를 내달라는 박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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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들을 일부러 지운건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한국이라면 저런 박스를 설치했다간 박스마저도 사라졌을 것이다.


드디어 싱가폴강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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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트라이포드를 들고간 보람을 느낀 첫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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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엔 동남아시아계통의 클럽들이 몇개 있었고

강변에 짝짝이 앉아서 대화들만 하고 있었다.

한국이었더라면 아마도 쪽쪽소리정도는 기본일텐데 ㅋㅋㅋㅋ

밤인데도 불구하고 후끈한 날씨 덕분인지 끈적거리는 행동은 안하는 모양이다.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뜰시간이 다되었다.

한번도 오메가 일출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내심 기대가 되는 일출이라

택시기사에게 가장 일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였더니

정말 좋은 곳이라면서 동쪽해안공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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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비행기가 마치 점처럼 보인다.

비록 오메가는 보지 못했지만

주위의 친절한 사람들도 정겹게 대화에 응해주었고..

옆사람의 개가 모래를 가득 몸에 묻히고 와서 카메라 가방에 앉아 몸을 터는 바람에;;;

나는 모든 장비를 다 꺼내어 털어내야만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ㅠㅠ

그래도 린지라 불리는 콜리는 너무 귀여웠다 ^^


근처 맥도날드가 보여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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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륙양용버스를 타보기 위해 싱가폴 전철 MRT역을 향해 걸어갔다.

지도상에서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막상 걸어가는데 한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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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저렇게 빨래를 베란다에 막대기를 걸어서 말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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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파란불이 안나오더라...

이상해서 살펴보니.. 이런... 버튼을 눌러야 파란불이 켜진다 ㅡ.ㅡ;;;;

참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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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COAST PARK에서 MRT역으로 가는 길 주변은 동화책에서나 나올듯한 집들이 가득하다.

여유로운 풍경과 이쁜 집들을 보니 정말 여기서 살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생기더란다 ㅋㅋㅋ

그런데 이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역에 거의다 도착할 때 쯤... 카메라 가방에 매어놓은 긴팔남방이 사라진 것이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서 쭉 봐도 안보이는것이... 한참전에 떨어진듯 한데 ㅠㅠ

하필이면 벌써부터 분실물이 생기나... 남방도 거의 없는데 쯧....

시간을 세이브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 여겨 그냥 전진하기로 했지만... 마음이 미어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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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철을 타고 도착한 시청 근처의 Suntec City (싱가폴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에 도착했다.

저 버스가 가격이 33달러(한화로 약 2만원돈)이지만 인기가 많아서

오전 10시인데도 오후 2시차를 예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린 그동안 센토사 섬을 다녀오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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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이다.

거대한 크루즈 선이 유혹의 손길을 내 가슴속으로 휘젓고 있지만 일정상 겉에서 구경만;;;;

바다에는 저렇게 배들이 항상 많이 떠 있다. 역시 무역의 나라다운 모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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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섬에 마련된 싱가폴의 역사관은 그들의 역사마저도 상업적으로 정말 잘 이용했구나~ 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끔 만들었다. 섬나라에 딸린 조그만 섬 전체를 놀이동산화 시켜서 멋지구리하게 만들다니....

신화조차도 상업적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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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나오면서 보는 센토사섬과 그 주변은 싱가폴의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해준다.

바로 위에서본 크루즈선은 한번쯤은 타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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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프런트 근처에서 택시기사가 극찬해준 치킨라이스를 겨우 찾아서 먹어본 우리는

다시금 부랴부랴 Suntec city로 뛰어가 아까 그 수륙양용 버스를 탔다.

건방지게 버스가 보트가 되어 싱가폴 앞바다를 누빈다.

그 안에서 역시 기념샷 한컷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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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 4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창이 공항으로 돌아왔다.

내 이름의 일부분이라 그런가 이름이 정감스러운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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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을 살짝 이용하여 공항에서 설정샷도 좀 해보고 ㅋㅋㅋㅋ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향하는 순간.. 눈에 띄는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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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쓰레기통이다.

이쁘게 생기지 않았는가? 작은거 하나에도 신경쓰는 그들의 섬세함이 정말 돋보인다.

보딩을 앞두고 나는 담배가 피고 싶어졌다.

그러나... smoking zone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표시만 보이고 정작 흡연실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면세점 한가운데 자리잡은 유일한 흡연실을 찾아내서 1분만에 피우고 1분만에 끝으머리에 있는

게이트까지 뛰었다 ㅡ.ㅡ;;;;

깔끔하고 담배피기 힘든나라, 껌씹으면 안되는 나라로 알려진 싱가폴...

밖에는 재털이가 곳곳에 배치되어 중간중간에 담배피는 일은 어렵지 않았으나...

공항내부에서는 쉽지 않다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17시간 경유시간도 어쩌면 정책적일지도 모르겠다.

가로 최대 길이 42키로미터밖에 안되는 작은 섬나라 싱가폴... 다 돌아보는데 그 시간이면 충분한 것이다.

게다가 싱가폴 항공은 여지껏 보아왔던 어떤 서비스보다 친절함이 극에 달한다.

다음에 비행기를 또 타게 되더라도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델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매우 피곤했을테니까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