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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초 출사기

간만에 출사다운 출사를 다녀왔어유~

개고생에 타이밍 참 안맞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어디를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허접한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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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출을 찍기 위해 일찍 나선 동명항으로 향하는 길...

걸어서 약 30분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좀더 일찍 나왔습니다만

피서객으로 북새통의 해변과는 다르게 이곳은 상당히 조용한 편이더군요

경찰차만이 도로를 지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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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동명항 옆에 있는 등대 해수욕장 근처 입니다.

근처에선 술판들이 벌어지고 해변에는 고요히 고기잡이 배만이 해안을 미끄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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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찍으러 여태껏 열댓번은 나갔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면위로 올라오는 햇님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날은 더더욱 최악으로 구름과 수증기가 아주 그냥 진을 치더군요

언제쯤 햇님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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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여명의 빛줄기를 벗삼아

명태잡이 배들이 힘차게 나아갑니다.

오늘도 만선을 기원하며 ^^



일출이 일어날 쯤이면 동명항은 바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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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작업했던 배들이 여명을 뚫고 하나 둘 씩 들어오고

잡은 신의 선물들을 내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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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린 신의 선물들은 경매과정을 거친 후 바로 뒤의 직판장으로 옮겨지거나

외부 손님들에게 바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소규모 작은 경매고 종이로 돌아가는 경매판이라 조용합니다만

사람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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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마칠때쯤 되면

또다른 배들이 이제 막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힘차게 조업을 위해 항구를 떠납니다.

이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밥상에서 맛난 생선을 먹을 수 있답니다.

대부분 나이든 분들이더군요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할텐데

담배 한모금으로 휴식을 취하시는 할아버지가 뇌리에 남습니다.